최신연구동향

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글쓰기 테이블

콩 성분 및 식품의 항우울 효과에 관한 최신 연구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18-10-24
  • 조회272

최근 현대인들의 가장 큰 질병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에 해당하는 3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노인·여성·청소년이 우울증에 취약하다. 국내에서는 우울증 환자가 5년 동안 5만 4,127명 증가해,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질병 중 하나가 됐다.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지난해 기준)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5%는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전문가와 상의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10명 중 1명(9.6%)에 불과하다. 우울증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우울증의 원인을 단일 이론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장 잘 알려진 원인으로는 단가아민 가설(monoamine hypothesis)로서, 단가아민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의 결핍이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보고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울증을 통제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닌 질병(disease) 그리고 장애(disorder)라고 정의했으며,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콩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 효과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콩 식품 및 이소플라본, 임신성 우울증 유병률 감소 (2018)


 일본 에히메의학대학원의 Yoshihiro Miyake 교수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식품과 이소플라본이 임신성 우울증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745명의 임신한 여성을 대상으로 콩 식품(두부, 미소된장국, 두부가공품, 발효 콩, 삶은 콩)과 이소플라본 섭취량에 따라 우울증에 대한 유병률을 조사하고자 횡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콩 식품과 이소플라본의 우울증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콩 식품 및 이소플라본 섭취가 임신 중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각 식품 별 우울증 유병률은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가장 적은 그룹보다 두부 28%, 두부가공품 26%, 발효 콩 43%, 삶은 콩 27%, 미소된장국 35%, 이소플라본 37%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두부, 미소된장국, 두부가공품, 발효 콩, 삶은 콩 섭취가 임신 중 우울증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2. 제니스테인, 항우울 효과 (2017)

 중국 장강대학교 제2임상의학대학교의 Pei Hu 교수가 국제학술지 국제신경화학(Neurochemistry International)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은 행동 절망 테스트(behavioral despair test)에서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가아민 시스템에서 제니스테인의 항 우울증 작용기전을 확인하고자 실험 쥐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제니스테인의 섭취 기간(장기적 또는 1회성 섭취)에 따라 우울증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제니스테인의 장기적 섭취가 항우울제 치료제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제니스테인이 강제수영시험과 꼬리부유시험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부동시간을 감소시키는데, 특히 45mg/kg 제니스테인은 부동시간을 각각 48.3%, 45.6% 감소시켜, 항우울제 Imipramine(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차단을 통한 우울증 완화)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장기적 제니스테인 섭취는 뇌의 단가아민 수치를 증가시키고, 단가아민 산화효소 활성을 용량의존적으로 억제시켰다. 제니스테인이 세로토닌 시스템에서 항우울제 역할을 하며, 5-HT 1A 수용체가 제니스테인의 항우울제 효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쥐에서 제니스테인을 장기적 경구 섭취 시 항우울제와 같은 효과를 보여, 앞으로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 콩 식품, 인터페론에 의한 우울 증상 완화 (2017)

 이란의 이스파한 의과대학교의 Azimi Fashi Y 교수가 아비켄나 식물의학회지(Avicenna Journal of Phyto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식품 섭취는 인터페론에 의한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α은 트리토판 경로를 방해함으로써, 세로토닌 합성에 필요한 트립토판의 사용 가능 수준을 감소시켜 우울증과 관련 있다. 연구팀은 콩 식품이 인터페론에 의한 우울증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쥐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강제수영시험에서 인터페론-α는 절망적 행동 시간이 대조군 142초보다 192초로 증가시켜 쥐의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콩 식이를 섭취한 쥐는 강제수영시험 부동 시간이 26.4초로 나타나, 인터페론-α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시켜주는 것을 확인했다. 콩 식품에 함유한 트립토판이 5-HT를 더 많이 생성시켜, 참조 약물인 Fluoxetine(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작용을 강화시켜 우울증을 완화)과 비슷한 항우울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콩 식품이 인터페론-α 유도 우울증에서 트립토판 치료법과 비슷한 효과가 있어, 우울증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기대했다.

 

 신체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대부분의 방법이 우울증을 극복과 더불어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운동은 항우울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연적 엔도르핀을 만들어주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충분한 섭취는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몸 속 세로토닌을 늘리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이 풍부한 계란 흰자, 저지방 치즈, 호박, 참깨와 더불어 콩을 섭취함으로써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챙기길 바란다.  

<출처: 식품저널 2018년 6월호 대두와 건강>

<참고 논문>
1. Miyake Y et al. Soy isoflavone intake and prevalence of depressive symptoms during pregnancy in Japan: baseline data from the Kyushu Okinawa Maternal and Child Health Study. Eur J Nutr. 2018;57(2):441-450. IF 4.37
2. Hu P et al. Genistein, a dietary soy isoflavone, exerts antidepressant-like effects in mice: Involvement of serotonergic system. Neurochem Int. 2017;108:426-435. (IF 3.262)
3. Azimi Fashi Y et al. Evaluation of the effect of soybean diet on interferon-α-induced depression in male mice. Avicenna J Phytomed. 2017;7(5):43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