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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 도움을 주는 콩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0-02-11
  • 조회336

전체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184개국가 중 140개 국가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이다. 유방암은 고소득 국가일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한국은 북미, 서유럽과 함께 고소득 국가로 분류되어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유방암 급증에 따라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은 위암, 간암 등과 달리 ‘선진국형 암’이라 불리는 일종의 생활습관 병으로서 특히 서구형 식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방암이 계속 늘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 연령이 늦어지는 등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이번 호에서는 유방암에 도움을 주는 콩의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이드제인과 경구 피임약(Centchroman) 병용 섭취, 유방암의 항암 효과 상승 (2018)

 인도 과학 및 혁신연구 아카데미(AcSIR)의 Kaushik S 박사 연구팀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식물성의약품(Phyto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다이드제인이 경구 피임약과 같이 섭취했을 때 항암 효과가 상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인 Centchroman(CC)이 유방암을 비롯하여 다양한 암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간의 유방암 세포(HBCC)에서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다이드제인의 능력 및 작용기전을 평가하고자 세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유방암 세포에서 다이드제인과 CC의 약물 조합 효과를 평가한 조합 지수는 1미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고, DRI (Dose Reduction Index)가 1보다 커서 유리한 약물 조합인 것을 확인했다. 다이드제인과 CC 조합은 카스파제(Caspase: 세포증식, 이동, 분화 등 많은 생리현상에 관여하는 시스테인 단백질가수분해효소) 의존성 세포 자살(Apotosis)을 유도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세포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 PI3K, Akt 및 mTOR 의 발현을 하향 조절함으로써 암 세포의 생존 경로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다이드제인과 경구 피임약을 병용 섭취했을 때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항암 효과가 더 향상되어 유방암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 콩 섭취,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 감소 (2018)

 말레이시아 암 연구소의 Soo Hwang Teo 박사 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미국 공공과학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성에서의 콩 섭취량 및 신체 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원인으로 이른 초경 나이, 늦은 폐경, 짧은 모유수유기간, 임신 기간 등이 보고되지만 이러한 연구의 대부분은 서구 환경에서 주로 수행되었고, 아시아 국가의 여성을 조사한 경우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말레이시아 여성 7663명을 대상으로 사례 대조연구에서 유방암에 걸린 임상적, 외인성 호르몬, 생리, 생식, 인체 계량 및 생활습관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유방암의 가족 병력은 유방암 위험을 19% 증가시켰으며,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감소되는데 1~12개월 동안의 모유수유는 유방암 위험이 30%, 12개월 이상 모유수유는 7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유 섭취(1컵 이상/주)는 유방암 위험이 75% 감소되고, 콩 제품(1회 이상/주) 섭취는 유방암 위험이 6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며, 일주일에 20시간 신체활동을 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5%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유방암에 예방을 위해 모유 수유, 콩 섭취 및 신체활동 등의 생활방식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 제니스테인, 유방암 세포의 메틸화 및 증식을 예방 (2017)
 

미국 아리조나 대학교의 Donato F Romagnolo 교수 연구팀이 미국 영양학회 학술지인 현대영양학 발전(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이 유방암 세포의 메틸화 및 증식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억제 유전자 중 하나인 BRCA1 유전자는 DNA 복구 및 세포주기 조절과 관련된 종양 억제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α(ERα) 양성 유방암 세포(MCF7)에서 제니스테인에 의한 BRCA1의 조절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제니스테인이 시간 및 농도 의존적으로 TCDD(2,3,7,8-Tetrachlorodibenzo -p dioxin, 발암물질)에 의해 감소되는 BRCA-1 발현을 회복시켰다. 그리고 BRCA1이 메틸화가 일어나면 종양 억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제니스테인이 AhR(방향족 탄화수소 수용체) 유도성 BRCA1 CpG 메틸화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이 ERα-양성 유방암 세포에서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AhR 매개 BRCA1 의 CpG 메틸화에 대한 예방 효과를 통하여 종양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생활 습관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운동, 야채 과일 섭취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더불어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인 콩 섭취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길 권하는 바이다.

[출처]: 식품저널 대두와 건강 2019년 6월호

[참고문헌]
1. Kaushik S et al. Dietary isoflavone daidzein synergizes centchroman action via induction of apoptosis and inhibition of PI3K/Akt pathway in MCF-7/MDA MB-231 human breast cancer cells. Phytomedicine. 2018 Feb 1;40:116-124
2. Tan MM et al. A case-control study of breast cancer risk factors in 7,663 women in Malaysia. PLoS One. 2018 Sep 14;13(9):e0203469
3. Romagnolo DF et al. Genistein Prevents BRCA1 CpG Methylation and Proliferation in Human Breast Cancer Cells with Activated Aromatic Hydrocarbon Receptor. Curr Dev Nutr. 2017 May 19;1(6):e000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