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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성분과 염증성 피부질환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2-12-30
  • 조회326

피부는 외부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조직으로써 감각적인 기능, 미적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벽의 역할을 하는 피부는 1차적으로 면역의 기능을 수행해내는 중요한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바이러스, 플라스틱과 같이 인위적인 소재들로부터 생성되는 환경물질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피부의 이러한 기능이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검은콩 A63 추출물,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 연구센터 김진철 박사와 최용수 박사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분자학회지(Molecule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검은콩 추출물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발굴해낸 우수 검은콩 품종인 A63의 건강기능적 특성을 확인하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품종은 항산화 능력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질환에 이점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만성 염증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체내 과도한 활성산소종이 생성되면 면역반응이 유발되어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피부 병변으로 면역세포들이 침투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검은콩 A63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콩 품종인 서리태와 비교하여 PB2, EPC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8~10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한 피부염증을 유도하는 옥사졸론(oxazolone)을 국소부위에 투여한 후 검은콩 A63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제(Dexamethasone)와 유사한 수준으로 표피의 두께를 감소시켰다. 또한, 용량 의존적으로 표피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loricrin, filaggrin, keratin등의 발현도 치료제를 처리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억제했다. 과립구, 림프구의 활성화와 침윤, 각질세포의 생성 등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과 관련된 주요 염증 마커 생성 조절인자인 MAPK, STAT3/6 신호전달 경로도 용량 의존적으로 하향조절 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검은콩 A63 추출물이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염증질환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스테인, 건선 증상 완화 효과
폴란드 Gdansk 대학교 Magdalena Gabig-Ciminska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과학보고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은 건선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형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 간의 상호작용과 면역체계의 과도한 자극 및 조절장애에 의해 발병하는 건선에 대해 제니스테인의 면역 조절 효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건선은 표피 기저층의 과도한 각질세포 분열과 비정상적인 세포주기가 가속화되어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병변을 관찰하고 환부 조직에 대해 세포실험을 수행하여 제니스테인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IL-17의 증가는 표피의 비대와 각질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한 염증 및 건선 피부 병변의 발달을 유도했으며 제니스테인은 정상 표피 각질세포에서 IL-17과 MAPK, NK-κB, PI3K 등의 활성화와 관련된TNF-α를 감소시켰다. 또, MTORC1, TFEB와 같은 세포 신호전달에 대한 초기 염증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의 mRNA 수준을 약화시켰다. 건선의 병변에 대해 평가하는 지표인 PASI도 대조군은 병변이 커지고 악화되어 점수가 상승한 것에 비해 제니스테인을 경구 섭취한 그룹은 점수가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이 면역계 기능을 조절하여 건선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제니스테인,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개선 효과
중국 중남민족대학교 Zhinan Mei교수와 Guangzhong Yang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발적, 부종,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제니스테인의 항염증 기능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약물을 피하주사 하여 접촉 과민증을 유발시킨 쥐에게 제니스테인의 용량을 달리한 그룹과 치료약물(Dexamethasone)을 주입한 양성 대조군과의 효과를 비교했다. 추가로 각질세포인 HaCaT세포에 제니스테인을 처리하여 염증과 관련된 지표들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결과 제니스테인은 용량에 의존적으로 쥐가 환부를 긁는 행동을 완화시켰으며 양성대조군과 같이 피부 두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제니스테인과 치료 약물을 처리했을 때 비만세포의 침윤을 유의하게 억제하여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감소시켰다. 세포실험에서 TNF-α/IFN-γ로 자극된 HaCaT 세포에 제니스테인을 처리했을 때 CXCL9, TSLP 등 염증 매개체의 mRNA 수준을 감소시켜 항염증 및 항가려움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이 염증 인자를 조절하는 능력을 통해 항염증 기능을 가지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과 같이 염증성 피부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효과적인 물질이라고 결론 내렸다.

 

 

피부는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신체 내부에 있는 장기들과 달리 건강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에는 건강의 문제보다 미적 아름다움을 위하여 피부를 가꾸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관리도 필요하지만 몸의 건강을 나타내는 창문과도 같은 피부로 자신이 어떠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좋은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 이전에 콩과 같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여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2년 9월호 대두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