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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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 여성건강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2-12-30
  • 조회311

호르몬은 크게는 인간의 감정과 의지를 조절하며 작게는 세포의 물질대사까지 관여하는 등 생명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내분비물질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며 일생에 있어 호르몬 분비량이 크게 변하는 시기가 있는 등 남성에 비해 더 극적인 변화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며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것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는 특정 질병들을 발생시키는 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외에도 환경오염, 사회문제 등 외부적인 요인들 또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성에게서만 발병하는 여성질환들이 존재하고 이를 예방하려면 전 생애주기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제니스테인, 난소암 예방 및 치료 효과
터키 Firat대학교 Kazim Sahin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터키 의과학 학회지(Turkish Journal of Medical Science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은 난소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잠재성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의 항암 기능이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난소암에 있어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 메커니즘과 효과를 확인하고자 세포 실험을 설계했다. 산란계의 난소암 발병기전이 사람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난소암에 걸린 노령의 암탉에게 제니스테인을 경구섭취 시킨 후 난소 조직에서의 단백질 합성 변화와 세포 생존을 조절하는 GSK-3(Glycogen Synthase Kinase-3)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제니스테인을 보충한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난소 조직에서 IL-6, IL-8, VEGF, TNF-α와 같은 염증성 바이어마커가 용량에 의존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제니스테인에 의해 상향 조절된 p-IRS-1, p-AKT가 난소암으로 인해 과활성화된 GSK-3를 하향 조절하였고 세포 대사, 생존 및 증식속도를 조절하여 종양세포의 성장 억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난소 내 종양세포의 생존과 증식을 조절함으로써 난소암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화학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이 신호전달인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세포주기를 조절하고 난소암과 같은 높은 재발률의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안전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콩 이소플라본,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효과
중국 Shizuishan 중앙병원 Shengyu He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과학 보고지(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내분비 및 대사장애의 일종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한 콩 이소플라본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자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레트로졸(letrozole)을 경구섭취 시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유발한 쥐에게 콩 이소플라본과 치료제인 메트포민(metformin)를 28일 간 경구섭취 시킨 후 변화를 관찰했다. 혈청 호르몬 수치와 난소 내 항산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콩 이소플라본은 체중, 난소 무게와 부피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으며 발정주기를 개선했다. 난소 조직 내에서도 난자가 완전히 성숙되지 못하고 혹처럼 만들어지는 낭포성 확장 난포와 난자로 성숙되기 전에 퇴화해버리는 폐쇄성 난포의 수가 감소하여 건강한 난포와 황체를 형성했다. 또한 황체형성호르몬, 산화 스트레스, 염증 수치를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난포 자극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켰다. 콩 이소플라본의 항염증 작용에 의해 NF-κB p65의 인산화 수준이 억제되었고 이를 통해 난소의 형태와 호르몬 장애를 회복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이 항산화, 항염 효과를 통해 내분비계의 균형을 개선시켜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 대해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콩 이소플라본, 갱년기 여성 우울증 개선 효과
중국 Lanzhou 대학교 Kehu Yang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국제 임상 실습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 있어 흔히 에스트로겐 치료가 이용된다는 점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여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을 수행했다. 2020년 11월까지 발표된 2183개의 연구들 중 10개의 무작위 효과 모델 연구들을 토대로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폐경 후 여성의 우울증 사이의 영향을 확인했다. 우울증 평가 방법으로는 HDS, GCS, SDS 등 다양한 설문 방법을 선택하여 비교했다.

연구결과 여러 우울증 평가 방법들 중 HDS(Hamilton Depression Scale)이 가장 많은 데이터들과의 관련성을 보였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섭취한 갱년기 여성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서는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을 오랜 기간 섭취할수록 우울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험에 이용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중에는 콩류의 이소플라본이 오미자, 카바 등에 포함된 리그난보다 더 효과적이었으며 1일 섭취량은 25~100 mg 사이일 때 갱년기 우울증을 가장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섭취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 폐경기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을 완화시키며 그 중 콩 이소플라본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결론 내렸다.

 

여성은 일생에 있어 성조숙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폐경기 증후군 등 여러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질병들은 호르몬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이며 치료도 호르몬 조절을 통한 치료법이 일반적이다. 물론 부족하거나 균형이 깨진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이 원인을 고쳐주는 방법이기에 확실한 치료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인위적인 호르몬 조절은 부작용 또한 많이 발생된다.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콩에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비교적 안전하면서 앞선 연구들과 같이 다양한 건강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꾸준히 콩을 섭취한다는 것은 여성들에게 있어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2년 10월호 대두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