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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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성분의 간 건강에 대한 개선 효과

  • 작성자대두가공이용분과
  • 날짜2024-02-26
  • 조회118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대사기능, 합성작용, 해독기능, 영양소 저장기능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간을 일컬어 ‘침묵의 장기’라고도 한다. 질병이 생겨도 중증에 이를 때까지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이 절반 이상 손상되어도 겉으로는 별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자각하고 병원에 방문 하였을 땐 이미 간 건강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다. 간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등이 있으며 대부분 중증도가 높다. 따라서 간 질환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콩 식이의 비알콜성 지방간에 대한 효과


중국 저장대학교의 Yong-Fen Zhu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콩 식이 섭취가 비알콜성 지방간 및 관련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간 질환의 주요 발병요인으로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산화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 방법으로 식이조절이 행해진다는 사실에 주목하였고 콩 식품과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수행된 연구를 광범위하게 수집, 체계적으로 검토했으며, 초기 선별된 152편의 연구 중 기준을 충족하는 5개의 연구를 최종 선정하여 메타분석을 했다.
연구결과 콩 식이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인슐린 저항성은 낮아지고 분비량은 증가 하였는데, 이는 콩 이소플라본이 장내에서 다당류 및 이당류를 단당류로 전환시켜주는 소화효소인 α-glucosidase의 분비량 감소를 유도하는 잠재적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콩 식이를 섭취하면, 지질생성 전사인자인 liver X receptor와 retinoid-X receptor 등의 발현 억제, 혈압 감소 등의 효과가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콩 식이의 인슐린 저항성 감소를 통한 잠재적인 지방간 질환 개선 효과를 확인 하였으며, 보다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표본이 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니스테인의 간암에 대한 항암 효과


이집트 파로스대학교의 Wessam M. El-Refaie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국제약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에 제니스테인-인지질 복합체인 Gen-phytosomes이 간암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니스테인의 항염증, 세포증식억제, 세포자살유도, 신생혈관생성억제 및 침식억제 작용을 통한 항암 효과에 주목했고, 경구 섭취 시 용해도 및 생체 이용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니스테인을 서로 다른 형태의 인지질을 사용하여 세 가지Gen-phytosomes 형태로 제조했다. 이후 약리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간암 세포주인 HepG2에 처리하여 세포독성을 평가 했고 디에틸니트로사민(DEN)으로 종양을 유도한 알비노 수컷 쥐에게 주당 3회, 10mg/kg BW의 용량으로 3주간 경구 투여한 뒤 생화학 및 조직학적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HepG2 세포주에 제니스테인 용액과 Gen-phytosomes을 처리 하였을 때 모두 암세포 사멸효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Gen-phytosomes이 수소결합에 기반한 구조적 안정성으로 인해 제니스테인 용액 대비 더 오랜 기간 균일한 암세포 사멸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학적 검사 결과의 경우 DEN으로 종양을 유도한 쥐 그룹에서 간에 다양한 병변 및 비정상적인 형태 변화가 관찰되었고 세포 역시 형태이상 및 고염성 핵, 비정상적인 빠른 분열 특성을 보였다. 하지만 제니스테인 용액과 Gen-phytosomes을 처리하였을 때 모두 유사분열 속도가 감소 하였으며, 특히 GP(제니스테인+순수 포스파티딜콜린)를 처리한 그룹의 경우 병리학점 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경구용 Gen-phytosomes의 생체 이용성 향상 및 간암에 대한 항암 효과를 확인 하였으며 추후, 간암 치료를 위한 좋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소플라본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섬유화 증상 완화 효과

미국 인디애나 의과대학교의 Naga Chalasani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 소화기내과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이소플라본, 메티오닌 등 일부 영양소가 PNPLA3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간섬유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PNPLA3 유전자에 변형이 있을 경우 NAFLD(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중증도가 3배 가량 높아질 수 있고 PNPLA3의 발현은 에너지 균형과 식이에 의해 고도로 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수화물 및 지방의 과한 섭취는 탄수화물 반응성 요소 결합 단백질(ChREBP), 스테롤 조절인자 결합단백질-1c(SREBP-1c) 등의 전사인자를 자극하여 간세포의 PNPLA3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와 반대로 이소플라본, 메티오닌, 콜린 등은 지방 신생합성, 인슐린 신호전달 체계 등을 조절 함으로써 간 섬유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452명의 NAFLD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이섭취에 따른 간섬유화 위험도 변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식이섬유, 레티놀, 라이코펜 등의 영양소의 섭취는 간 섬유화와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경우 간 섬유화 및 황달의 위험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이소플라본이 지질, 포도당대사 및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PPARg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SREBP-1c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연구팀은 PNPLA3 유전 형질을 보유한NAFLD환자에게 이소플라본을 포함한 특정 영양소 섭취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했다고 발표했다.

 

간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2021년 기준 10,255 명으로 암 사망자의12.4%를 차지 하였으며 이는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 직접적인 사망은 많지 않지만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67%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간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주요 방법으로는 전신화학요법, 방사선요법, 간 절제술, 간 이식 등이 있으나 간기능 저하 및 폐혈증 등의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고, 간 이식의 경우 공여자를 찾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중증이 아닌 경우에는 식이요법 및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관리가 가능 하다고 하니 일상 속 꾸준한 콩 섭취는 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3년 7월호 대두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