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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섭취에 따른 비만 위험성 감소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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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며, 국내에서는 연간 16조 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비만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 및 기능성 식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과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콩 역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 관련 질병 예방을 위한 소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검증 및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콩 이소플라본 섭취, 비만 감소 효과중국 푸단대학교의 Genming Zhao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비만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이 암을 비롯한 다양한 비감염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해마다 비만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이 조절을 통한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콩 이소플라본 섭취량과 비만 발생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총 53,7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식품 섭취 빈도 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 FFQ)와 신체 계측 등을 통해 이소플라본 섭취량과 비만 관련 지표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콩 이소플라본 섭취 수준이 높을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소플라본 섭취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상위 삼분위 그룹은 전체 비만 유병률이 1.4%, 중심성 비만(복부비만) 유병률이 1.8% 낮았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콩 이소플라본 섭취가 비만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콩 식품 섭취를 장려하는 식이 지침 수립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콩 이소플라본 및 콩 단백질 섭취, 비만 관련 건강 개선 효과서울대학교의 권영혜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에 콩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실험 쥐의 비만 관련 이상 반응과 혈중 아디포카인 및 miRNA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이 염증성 질환 및 대사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렙틴(leptin), 아디포넥틴(adiponectin)과 같은 아디포카인(adipokine)과 순환 microRNA가 이러한 질환의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콩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이소플라본과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고지방 식이에 따른 대사 이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는 실험 쥐를 대조군(CON), 고지방군(HF), 고지방/저이소플라본 대두단백군(HF/S), 고지방/고이소플라본 대두단백군(HF/SI), 총 4개 그룹으로 구분하여 16주간 각기 다른 식이를 급여했다. 그 결과, HF 그룹의 경우 CON 그룹과 비교하여 렙틴, 총콜레스테롤 등이 증가하고 아디포넥틴 수치는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HF/SI 그룹의 경우 고지방 식이로 인해 발생한 지방세포의 비대, 지방조직 내 염증(CLS 수 증가), 렙틴 수준이 감소 하였으며 아디포넥틴 수치는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혈중 microRNA 프로파일 분석 결과 지방세포 분화,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miR-193a-5p 등의 유전자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콩 이소플라본 및 단백질이 비만 관련 대사 지표를 개선 함으로써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콩 이소플라본, 항비만 효과일본 교토부립대학교의 Yasutomi Kamei 박사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al Science and Vitaminology’에 콩 이소플라본이 PGC1α 활성화를 통해 실험 쥐의 비만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PGC1α는 골격근에서 에너지 대사, 미토콘드리아 기능, 지방산 산화 등을 조절하는 주요 전사 조절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이 이러한 PGC1α의 발현을 촉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는 정상 대조군(PGC1α-flox/flox)과 골격근 특이적 PGC1α 유전자 결손 마우스(PGC1α-MKO)를 대상으로, 고지방 식이, 운동, 콩 이소플라본 섭취를 단독 또는 병행한 조건에서 8주간 진행되었으며, 이후 관련 대사 지표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정상 대조군에서는 운동과 콩 이소플라본 섭취를 병행했을 때 백색지방 조직의 무게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골격근 내 PGC1α, Fndc5, Sdhb, Mdh2 등 미토콘드리아 기능, 지질 분해, 지방산 산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PGC1α 유전자 결손 마우스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골격근 유래 세포주(C2C12)에 PGC1α를 과발현시킨 후 콩 이소플라본을 처리한 실험에서도 에너지 대사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콩 이소플라본이 PGC1α 활성화를 통해 골격근의 대사 기능을 개선하고, 비만을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콩 이소플라본의 에너지 대사 개선을 통한 건강 효과를 확인했으며 운동 효과를 보완할 수 있는 식이 성분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비만 관리에서 단순한 체중 감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생리적 기능의 정상화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연구들은 콩 섭취가 단순한 체중 감소 효과를 넘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대사 이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꾸준한 콩 섭취는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이 전략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5년 8월호 대두와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