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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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식이 및 성분의 위장관 건강 개선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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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으로, 인체 건강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장기이다. 그러나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고지방·고염 식단 등으로 인해 위염, 위궤양, 대장암 등 다양한 위장관 질환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위염 환자는 약 510만 명에 달했으며, 이와 관련한 진료 인원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식습관 개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콩과 그 성분이 위점막 보호, 염증 억제, 항산화 및 항암 작용 등을 통해 위장관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김현자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두유, 두부 등 콩 섭취가 위암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20~79세 성인 중 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확인된 위암 환자와 대조군 각 82쌍(총 164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실시해 3년 전 12개월 간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콩 제품(삶은 콩, 두부, 두유)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63% 낮았으며(OR = 0.37, 95% CI = 0.14–0.96), 과일 섭취가 많은 그룹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OR = 0.35, 95% CI = 0.13–0.94). 또한 식품군을 조합한 분석에서도 콩과 과일을 함께 섭취한 경우 80%(OR = 0.20, 95% CI = 0.06–0.67), 콩과 유제품을 함께 섭취한 경우 72%(OR = 0.28, 95% CI = 0.10–0.78), 과일과 유제품을 함께 섭취한 경우에도 72%(OR = 0.28, 95% CI = 0.09–0.83) 수준으로 위암 위험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두 및 과일·유제품 섭취가 H. pylori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과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해 위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김옥경 교수와 경희대학교 이정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에 Lactobacillus delbrueckii spp. delbrueckii Rosell-187로 발효한 대두인 Gastro-AD®가 에탄올과 HCL로 유도된 위점막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Sprague–Dawley(SD) 랫드에 에탄올/HCl을 병용 투여하여 위점막 손상을 유도한 뒤, Gastro-AD®를 경구로 보충하고 생리적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Gastro-AD®를 투여한 군은 에탄올/HCl을 처리한 대조군에 비해 위점막 내 출혈성 병변과 상피 손상이 감소했다. 조직병리학적 분석에서도 궤양지수와 점막손상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으며, 위액의 산 분비량은 감소하고 pH는 상승하여 Gastro-AD®가 위산 과분비와 점막 자극을 완화함을 확인했다. 또한, 염증 관련 단백질인 p-IκB, p-p65, iNOS, COX-2의 발현이 감소하고,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인 p-JNK, caspase-8, caspase-3의 활성 역시 억제되어 위점막 세포의 염증 반응과 사멸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Gastro-AD®는 위 점막 염증 및 세포 손상을 완화하고 위산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위염 및 위궤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성 발효대두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Medical and Experimental Mycology Group의 Juan Pablo Rendón 박사와 Tonny W. Naranjo박사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Molecules’에 제니스테인이 인체 대장암 세포주 SW480과 SW620의 사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재 대장암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5-FU(플루오로우라실, fluorouracil)이 비암성 세포주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제니스테인을 활용한 항암 효과를 규명하고 약동학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캡슐화 연구를 수행했다. 서로 다른 대장암 세포주인 SW480과 SW620, 그리고 비암성 세포주 HaCaT를 대상으로 제니스테인의 세포독성을 평가한 결과,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에서 선택적인 독성을 나타내며 농도 의존적으로 세포 생존율을 억제했다. 또한 활성산소종(ROS)의 생성이 증가하면서, p53, Cytochrome c, cleaved PARP, Caspase 3 등 종양 억제 및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해 미토콘드리아 경로를 통한 세포사멸(apoptosis)이 유도됨을 확인했다. 특히 제니스테인을 박테리아 나노셀룰로오스(BNC)를 이용해 캡슐화한 경우, 세포독성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니스테인이 대장암 세포에서 선택적 세포사멸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전달체 적용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대장암 예방 및 치료용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장관 질환은 식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식품의 선택이 질병의 예방과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소개된 연구들은 콩과 그 유래 성분이 위산 분비 조절, 점막 보호,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을 통해 위장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평소 콩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신선한 과일·유제품을 함께 포함하는 식단을 실천한다면 위장관 건강 유지와 만성질환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5년 11월호 대두와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