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분과에서 준비한 최신연구동향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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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성분의 인지능력 개선 및 치매 지연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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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은 기억, 판단, 언어, 실행능력 등 일상생활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능으로, 중·고령층의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건강 영역이다. 그러나 고령화, 스트레스, 신체활동 부족, 만성질환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포함한 인지기능 저하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2023년 치매역학조사 및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23년 기준 국내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2.25%, 치매 유병률은 9.25%로 나타났으며 치매 환자수는 25년 기준 97만명, 26년 100만명 이상, 44년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어, 인지건강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식습관과 운동습관 등이 인지기능 유지 및 치매 발병 위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근거가 확립되고 있으며 콩 및 유래 성분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니스테인,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 발병 지연 효과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의 José Viña 교수와 Consuelo Boras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제니스테인의 섭취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이 치매 발현 수년 전부터 병리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물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54세에서 75세 사이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27명을 선별해, 12개월간 하루 120mg의 제니스테인 또는 위약을 투여받는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기억변화검사(Memory Alteration Test, M@T) 등 다양한 인지기능 검사를 통해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두 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위약 투여군은 전대상회(anterior cingulate gyrus) 부위의 아밀로이드 β(Aβ) 흡수율이 증가(p=0.036)한 반면, 제니스테인 투여군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p=0.878) 아밀로이드 축적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제니스테인 투여군에서는 언어기억 및 시각기억 점수가 각각 유의미하게 향상(p=0.031, p=0.002)된 반면, 위약군에서는 동기간 동안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니스테인의 항아밀로이드 효과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지연효과를 확인했으며 향후 치료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두펩타이드 섭취와 운동 병행, 노인의 기억력 향상 효과일본 오사카 가와사키 재활대학교의 Masakazu Imaoka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Contemporary Clinical Trials’에 대두 펩타이드의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노인의 운동기능 및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의 유병률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인지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는 60세 이상 노인 72명을 선별하여 3개월간 주 1회 운동프로그램(15분 기억훈련, 45분 유산소운동)을 실시하고, 이중 절반은 운동과 함께 대두펩타이드 음료(‘Peptide Athleeta 4000’, 4g 함유)를 섭취하도록 무작위 배정 하였으며, 3개월간의 개입 후 인지 및 운동능력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골격근지수는 두 그룹 모두에서 증가 하였으며, 대두펩타이드를 병용 섭취한 그룹에서는 기억영역 점수가 0.3점 유의하게 향상되었다(P<0.05). 연구팀은 이를 운동과 대두펩타이드 섭취의 병행이 뇌 성장인자(BDNF, IGF-1, VEGF 등)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인지기능 효과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운동과 영양보충의 병행은 운동기능 향상 뿐만아니라 기억력 개선에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소플라본, 50세 이상 성인의 인지장애 위험 감소 효과이탈리아 카타니아대학교의 Filippo Caraci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식물성에스트로겐의 섭취가 50세 이상 성인의 인지기능 저하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성인 883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통해 이소플라본과 리그난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일 섭취량을 평가하고, 간이정신상태검사(SPMSQ)를 활용해 인지상태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이소플라본 섭취량이 가장 높은 군은 가장 낮은 군 대비 인지저하 위험이 5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별 화합물 분석에서도 다이드제인, 제니스테인이 각각 56%, 62%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자 집단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가장 높은 군은 낮은군 대비 인지저하 위험이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에서 더 뚜렷한 보호효과가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이를 이소플라본은 항산화·항염증 작용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보호, 시냅스 기능 조절, 뇌혈류 개선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단이 중·고령 성인의 인지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여러 질환과 마찬가지로 인지기능 역시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평소의 식품 선택은 인지저하의 예방과 진행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이번에 소개된 연구들은 콩과 그 유래 성분(제니스테인, 대두펩타이드, 이소플라본 등)이 인지기능 유지와 치매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두부·두유·삶은 콩 등 다양한 형태의 콩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병행한다면 중·고령층의 인지건강 유지와 치매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식품저널 2025년 12월호 대두와 건강] |